호르몬은 근육과 지방만큼이나 우리 몸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머리를 지배하는 것이 뇌라고 하면, 그를 제외한 지배자는 호르몬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죠.

따라서 운동을 할 때에도 호르몬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겠는데요.

어떤 호르몬이 흐르고 있는지, 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아본다면

훨씬 더 쉽게 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답니다.

테스토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은 단백질을 근육 세포로 이동시키고 정자의 생산량을 증가시키며 성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입니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나이에 따라 줄어들지만, 이것은 나이 때문이라기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활동과 기력이 원인이므로 꾸준한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근육량을 증가시키면 기존의 수치를 지킬 수 있습니다.

인슐린

인슐린은 지방과 당을 혈액에서 지방, 근육 세포로 운반하여 저장시키는 호르몬입니다.

인체가 이에 대해 제대로 된 반응을 하지 않으면 혈액 속 당 수치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당뇨병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의학계에서는 인슐린에 의한

당 수치를 적절하게 유지하라고 권장하는데요.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며,

운동 직후 급격히 높아지는 인슐린 수치는 오히려 근육 형성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즉, 인슐린이 근육으로 당을 운반하여 에너지로 쓰고 근력을 향상시키는 것이죠.

이리신

지방에는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이 있습니다. 좋은 지방에 속하는 갈색 지방인데요.

이것은 열량을 저장하는 게 아니라, 되려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지방으로 신진대사량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이리신은 바로 백색지방을 갈색 지방으로 전환시키는 호르몬으로, 고강도 운동을 할 때 주로 합성되고는 합니다.

또 대근육에 속하는 하체 근육 수축 운동을 하면 이리신 합성이 더욱 잘된다고 하니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렐린과 렙틴

그렐린과 렙틴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위벽에서 분비되는 그렐린은 허기를 느끼게 하며,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은 에너지 저장 공간을 관할하죠. 이 두 호르몬은 혈류를 따라 뇌의 시상하부에 도달하는데요.

어떤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느냐에 따라 식욕이 증가하거나 감소합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두 호르몬의 분비율이 거의 대등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렙틴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그렐리만이 다량 분비되게 됩니다.